이런저런...

키쓰 에머슨을 추모하며...

progrock 2016. 3. 14. 22:53

 

 

 

 

 

 

 

 

 

 

 

 

 

 

우리는 오늘,

프로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키보드 연주자를 잃었습니다

 

프로그레시브 록이 일반적인 록음악과 구분되는

가장 큰 차이가

음악을 이끌어나가는 파트가 기타가 아니라

키보드임을 생각해 볼때

키쓰 에머슨의 죽음은 프로그팬들에겐

가장 가슴아픈 일이며

그가 살아있는 모습을 다신 볼 수 없다는건

우리의 뜨겁던 청춘을 결코 돌이킬 수 없다는걸 처절하게 되새겨주는 잔인함 일겁니다.

 

그가 없었다면

라떼 에 미엘레도

일 발레또 디 브론조도

트리움비랏도

그리고 수많은 키보드위주 심포닉밴드들도

탄생하지 못했거나 아주 다른 모습들이었을겁니다.

 

키보드에서 그를 잃은건

기타에서 지미 헨드릭스를 잃은것과 같겠죠.

그야말로 진정한 파이오니어를 떠나보냈습니다.

 

비할바 없는 상실감을 느끼는 오늘 밤

 

어린시절 그저 멜로트론에만 열중하고 탐닉할때

거의 공포에 가까운 무그 신디 사운드로 절 경악시켰던, 프로그 역사에 길이 남을 초걸작

 

타커스 조곡을 들으며 그를 추모합니다.

 

Rest In Peace.

 

 

https://youtu.be/WKNOlDtZl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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