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오늘,
프로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키보드 연주자를 잃었습니다
프로그레시브 록이 일반적인 록음악과 구분되는
가장 큰 차이가
음악을 이끌어나가는 파트가 기타가 아니라
키보드임을 생각해 볼때
키쓰 에머슨의 죽음은 프로그팬들에겐
가장 가슴아픈 일이며
그가 살아있는 모습을 다신 볼 수 없다는건
우리의 뜨겁던 청춘을 결코 돌이킬 수 없다는걸 처절하게 되새겨주는 잔인함 일겁니다.
그가 없었다면
라떼 에 미엘레도
일 발레또 디 브론조도
트리움비랏도
그리고 수많은 키보드위주 심포닉밴드들도
탄생하지 못했거나 아주 다른 모습들이었을겁니다.
키보드에서 그를 잃은건
기타에서 지미 헨드릭스를 잃은것과 같겠죠.
그야말로 진정한 파이오니어를 떠나보냈습니다.
비할바 없는 상실감을 느끼는 오늘 밤
어린시절 그저 멜로트론에만 열중하고 탐닉할때
거의 공포에 가까운 무그 신디 사운드로 절 경악시켰던, 프로그 역사에 길이 남을 초걸작
타커스 조곡을 들으며 그를 추모합니다.
Rest In Peace.
https://youtu.be/WKNOlDtZl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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