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이야기

[스크랩] 기왕 이렇게 된거 추억 하나 더!!!

progrock 2010. 10. 21. 10:39

르네상스 공연 취재기가 실린 것은 월간팝송1985년 1월호!

 

 

 

글쓴이는 당시 토론토 -우리에겐 마치 먼 우주처럼 생각되던- 에서 열리는

각종 어마어마한 공연들의 자세한 취재기사로 인기만점이던 이경목 님입니다.

킹 크림즌, 로이하퍼, 로이 부캐넌,크리스 스페딩, 도노반, 존 맥클러플린등등...

이건 뭐 은하영웅전설 읽는 기분입니다. 암튼.

 

 

 

<클래시컬 록의 진수 펼친 르네상스>란 제목으로 토론토에서의 공연 취재기가 실렸습니다.

그 앞에는 아트록의 선두주자 라는 제목으로 무려 러쉬!!의 공연 취재기사가 부하령이란 분의 이름으로 실려있네요.

다시 한번 느끼지만 월팝의 퀄리티 정말 높습니다!~

 

 

 

 

애니하슬렘의 감기때문에 10월 공연이 11월로 연기되었고 연기된 날은 하필이면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저 유명한 존 케일과 공연이 겹쳐 갈등 때렸지만  월팝 애독자들의 르네상스에 대한 지극한 사랑때문에 결국 르네상스 공연장으로 향했다는 애기들이 서두를 장식합니다.

 

 

그리고서 자세한 공연 내용을 써 나갔는데 흔히 르네상스 하면 애니 하슬렘만 부각되지만

마이클 던포드나 존 캠프등의 활약도 대단했다는 묘사가 특히 인상적입니다.

사실 그런건 음반이 아니라 공연을 통해서만 알 수 있는 새로운 사실이니까요. 

 

 

마지막으로 <Ocean Gypsy>와 <America>를 통해 애니 하슬렘의 완벽한 음성을 격찬합니다.

 

".... 천부적인 록소프라노의 여왕 애니 하슬렘은 순진한 미소로 거듭거듭 감사를 표하며 동료들과 함께 무대뒤로 조용히 사라져 갔다. 찬바람을 맞으며 어둠속으로 시동을 걸며 손목시계를 보니 시간은 벌써 새벽 2시를 넘고 있었다."

 

이런 간지 좔좔 흐르는 멘트로 마무리된 글을 읽으며 마치 내가 공연을 본것처럼 어찌나 상상의 나래를 펼쳤던지...

ㅋㅋ 이번 내한공연에 꼬옥 시계 차고 가야쥐~

 

보너스로 국내에 라이센스된 르네상스 음반들의 사진을 올립니다.

국내팬들에게 잘 알려진 것과는 대조적으로 그들의 공식 라이센스는 제가 알기로 LP한장, CD한장뿐입니다.

 

먼저 87년 오아시스레코드에서 나온 79년 작    <Azure d'or>사진입니다.

 

 

 

뒷면에 오아시스 레코드의 로고가 선명하네요....

음질이나 커버는 좀 그랬지만 EMI계열 음반들 권리가 있다보니 발매 타이틀들은 괜찮았습니다.

 

 

함께 들어있었던 해설지입니다.

최전성기때 음반이 아니라서 아쉽지만 그래도 좋은 음반이다...라는 내용입니다.

저도 테잎으로 몇곡 복사해서 워크맨으로 즐겨 듣던 기억이 납니다. 깔끔한 음반입니다.

 

 

그리고 당시 오아시스에서 야심차게 발매했던 라이센스 음반들의 목록입니다. 모두 칭찬받아 마땅한 좋은 음반들이죠.

그중에서 으뜸은... 역시 ...........클라투!!!    아아.......라이센스가 나오던 그날의 감동이라니......

 

 

다음은 첫 라이센스 후 딱 10년만인 97년 워너뮤직 코리아를 통해 발매된 그들의 77년작 (발매 딱 20년 만이군요) <Novella>!!

국내팬들에게 은근 인기많던 걸작이죠.

워너 담당자는 센스쟁이!!

 

 

 

CD에 함께 들어있던 해설지를 찍었습니다.

난 이 앨범에서 <The Sisters>젤 좋아하는데..

이번 내한공연에선 힘들겠죠..??

 

 

 

오늘의 추억 되살리기 끄읕!!!

다른 분들의 르네상스 추억 꺼내보기도 궁금합니당~

 

............. 이글을 끝내고 노트북의 시계를 보니 시간은 벌써 새벽 2시를 넘고 있었다 .........   ㅋㅋ

 

좋은 음악 많이 들으세요~  꾸벅

출처 : 아크 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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