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자.. 천만년만의 포스팅입니다.
블로그를 방문해 주신 한분께서 브리티쉬 포크의 매력을 다시 상기시켜주신 덕분에...
몇장 뽑아 들었습니다.
흔히 포크음반하면 커버가 거의 초등학교 졸업앨범 수준으로 촌스럽고 단촐한 것들이 많은데
때로는 별종처럼 화려한 색감으로 치장한 작품들도 눈에 띕니다.
바로 그런 녀석들 가운데 7장 골랐는데요,
수많은 영국포크음반들 가운데서도
화려한 겉모습을 가졌고
또 그만큼 지식과 교양도 겸비해서 꽉찬 음악성을 자랑하는,
한마디로 나탈리 포트만이나 엠마 왓슨, 죠디 포스터, 브룩쉴즈같은 사랑스런 작품들입니다.(기...김태희는...?)
본격적으로
렛츠고!!
BREAD LOVE & DREAMS /2집
이 음반 제목 평소에 다 외우고 계신분 있나요??
그냥 빵사랑꿈들의 2집...이라고 통칭하는 작품입니다.
커버그림 정말 화려하죠~
뒷면엔 스테레오와 모노를 구분하는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ROGER BUNN / PIECE OF MIND
영국뮤지션인데 네덜란드에서 본작을 녹음했습니다.
불을 뿜는 용가리 모습에 눈이 어지럽습니다.
음반은 영국에선 MAJORMINOR레이블, 독일에선 OHR 에서 발매됐죠.
제건 독일OHR발매반이라서 안쪽커버 오른쪽 면에 탠저린드림,엠브리오 등
그당시 크라우트락 발매작들의 카탈로그가 보입니다.
DONOVAN / HMS DONOVAN
딱 동화책 겉표지입니다. 요런 동화책 서점에 있다면 얼른 집어들었을 겁니다.
우리에겐 다른 음반 커버들로도 유명한 PATRICK이 그린 커버가 본작의 가치를 한껏 높여줍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눈을 사로잡는 건
바로
바로
3단 포스터!!! 유후~
Dr.STRANGELY STRANGE / HEAVY PETTING
변형커버의 대표주자 VERTIGO 레이블. 그 중에서도 돋보이는 녀석입니다.
색감이 화려한 건 물론이고....
요렇게 펼치는 재미까지....
또 요렇게 펼치면 나무 숲 사이로 멤버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는 효과까지.
살짝 유치하지만 나름 귀엽습니다.
더군다나 ROGER DEAN인데....
DULCIMER / AND I TURNED AS I HAD TURNED AS A BOY...
이 커버... 쁘로그 팬들이라면... 특히 영국음악 오타쿠들이라면 잊을 수 없죠.
바로 일본 마끼 잡지사의 브리티쉬락 집성 단행본 표지로 쓰인 아~름다운 그림!
교과서 표지로 쓰일 정도면 뭐....
MAGNA CARTA / SONGS FROM WASTIES ORCHARD
우리에게 SEASONS로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물한 마그나 카르타의 본작 역시
VERTIGO의 대표적인 변형커버죠.
나무상자모양의 커버가
요렇게 열리는데...
펼치면 안에는 먹음직스러운 사과가 한가득....
농사짓느라 피곤한지 멤버들의 얼굴이 굳어있네요.
뒷면 모습입니다.
SPIROGYRA / OLD BOOT WINE
마지막은...뭐... 말이 필요없는 지존.
스파이로자이라의 2집입니다.
그림은 너무 이쁜데 도대체 커버를 만든 종이가 너무 얇아서
안찢어지고 붙어있는 것만 해도 다행일정도....
뒷면도 한번 찍어 봤습니다.
맨 오른쪽의 바바라 개스킨이 다소곳이 서있는 모습이 언제봐도 좋네요.
물론 나중에 Dave Stewart와 함께 한 It's my party를 보고서 환상이 화악 깨버립니다만...
제발 유튜브에서 보지마세요 마음속의 연인으로 남고 싶으시다면...
이상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는 옛성현들의 말씀을 증명하는
영국출신 기특한 녀석들 칭찬해 봤습니다.
담번에는 불타오르던 구매의욕도 삽시간에 꺾어버리는
초절정허접커버들도 한번 모아 보겠습니다.
그럼.... 이젠 일억년만의 다음 포스팅을 기대하며.....
뽐뿌질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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